또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든 뿌옇게 혼탁해진 것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는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더 잘 안 보이는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안과 질환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인체가 노후화되어 나타나는 당연한 증상이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력감퇴와 여러 가지 안질환을 유발하여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치료가 당부되고 있다.
노안과 백내장 치료는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과거에는 이때 단초점 렌즈를 주로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어쩔 수 없이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함으로써 근시와 원시를 동시에 해결하여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망막에 도달되는 빛의 양을 자동 조절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렌즈다.
다초점렌즈에는 레스토렌즈와 테크니즈렌즈, 렌티스 렌즈 등이 있으며, 특히 레스토렌즈가 노안교정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 가능한 렌즈로 활용되고 있다.
레스토렌즈는 미국 FDA 임상 테스트에 의하면 레스토 렌즈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80%가 독서, 운전, 컴퓨터, 운동 등의 일상생활에 안경이 전혀 필요치 않으며, 94%는 다시 수술을 받는다 해도 레스토 렌즈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강남서울밝은안과 의료진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특히 백내장 수술의 큰 문제점이었던 후발성 백내장 발생률을 최소화함은 물론, 실제 성인의 수정체와 거의 같은 색을 띄고 있어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과 청색 광선을 걸러 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수술 환자의 망막 보호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수술 또한 안과 의료진의 수술에 대한 숙련도나 수술 장비가 중요한 부분이므로 수술 전 검사 등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병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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