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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60%를 기록해 조기 레임덕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폭락한 30%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늘어난 60%를 기록했다. 


박근혜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긍정 19% 부정 65%', 30대 '긍정 18% 부정 78%'로, 20·30세대의 지지율은 10%대에 불과했다. 40대 역시 '긍정 21% 부정 68%'로 부정여론이 크게 앞질렀다. 지난주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던 50대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긍정 38% 부정 53%'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 53% 부정 38%'로 긍정이 높았으나, 긍정평가가 50%선 초반으로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지난주에 TK(대구·경북)에선 '긍정 50% 부정 40%'로 부정보다 긍정이 높았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지지층 이탈이 대거 발생했다. PK(부산·경남)에선 '긍정 32% 부정 59%'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는 '긍정 29% 부정 65%', 인천·경기는 '긍정 26% 부정 63%' 등 수도권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 이유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외교·국제 관계'(10%), '복지 정책'(10%), '대북·안보 정책'(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17%), '세제개편안·증세'(15%)(+10%포인트), '경제 정책'(13%)(+4%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9%)(+4%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8%),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5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한편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5%로 역대 리얼미터 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