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K씨(54세)는 다이어트를 위해 줄넘기나 자전거 타기 등을 즐겨했는데, 체중 때문인지 무릎 쪽이 계속 아파왔다. 원래부터 안 좋았던 무릎이었고 나이가 50대를 넘어서니 퇴행이 시작된거겠지 하고 생각하고 참고 넘겼지만, 통증이 계속되어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양쪽 무릎의 연골이 절반도 남지 않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이에 수술을 앞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찾아 보았다.


그중 한 곳에서는 인공관절 치환술 대신 줄기세포치료를 이식하여 무릎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를 권하였다. 한번 닳거나 찢어지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무릎연골이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재생이 가능해졌으며, 인공관절치환술을 받기 전에 관절환자의 치료에 시술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용인분당예스병원의 조형준 원장은 “연골 손상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무릎연골 환자에게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골손상이 있는 기존의 무릎환자는 미세천공술, 자가연골이식술, 자가골수줄기세포치료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에 비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술은 손상 위험이 없고, 환자연령 등에 따른 적용제한이 전혀 없으며, 중간엽줄기세포의 원재료인 제대혈은 채취 시 안정성이 높고, 면역조절기능 및 항염증의 특성이 있어 타인에게 이식 시 면역 체계에 대해 전혀 거부반응이 없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닳아 없어지는 줄만 알았던 연골이 재생되는 등 관절치료이 폭이 넓어졌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환자 개인의 관리와 노력이다. 

조형준 원장 역시 “관절치료법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치료이후 재활 등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회복하는 동안 보조기, 목발착용 등으로 무릎의 체중 부하를 방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재활을 해야만 치료효과가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