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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유사와 주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7달러(4.9%) 오른 배럴당 5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날보다 2.39달러(4.37%) 상승한 배럴당 57.0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주요 석유개발 기업의 투자 축소 및 공급 감소 우려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앞서 프랑스 토탈(Total)사는 2015년 탐사 지출을 30% 감축하는 등의 투자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3일 현재 휘발유 전국평균가는 전일보다 1.63원 오른 1426.45원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13일 1882.08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등락세를 거듭하다 같은해 8월1일부터 줄곧 미끄럼틀을 탔다. 이후 지난 5일 1409.73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8일째 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들도 최근 휘발유 공급 기준가격을 리터당 70원 이상 큰 폭으로 올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정유사들도 휘발유 공급가격을 올리면서 주유소들이 일제히 가격인상에 나설 전망"이라며 "당분간은 휘발유 가격이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에 휘발유를 리터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지난 2일 134곳에서 13일 현재 19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리터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지역별로 경기 3곳, 충북 1곳, 경북 15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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