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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원인은 바로 흡연이다. 하지만 미세먼지, 화학약품 등의 요인도 관련이 있다. 초기에는 기침, 가래 등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치료를 위해 흡입제 등 약물이 처방되지만 폐기능 악화속도를 늦추는 정도의 효과가 있을 뿐이다. 상태가 심각해졌을 때는 폐 이식이나 폐용적축소술 등 수술적 요법이 시행되기도 하며, 폐암으로 발전하거나 심장기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금연은 필수 … 피부나 눈으로 스며드는 미세먼지도 주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병세는 천천히 진행되고 폐기능이 50%이상 손상될 때까지도 자각증세가 별로 없어 조기발견이 매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미리부터 예방을 철저히 하고, 질환이 발병했다 하더라도 조기 치료 및 관리가 최선이다.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예방은 물론 질환 발병 후 기도 폐쇄를 개선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금연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금연프로그램에 따라 적합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질환자들에게 요구되는 항목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센터 한남수 센터장은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유입되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코나 입 등의 호흡기 외에도 안구나 피부로 미세먼지가 침투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에 황사가 있는 날 외출시 긴 소매 옷과 보안경을 착용하고, 손발을 자주 씻어 인체에 잔류하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
또 직접적인 노출뿐 아니라 간접적 노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황사가 지나간 후 남아 있는 미세먼지가 있을 수 있다”며 “담배를 직접 피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옆 사람의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거나 흡연자의 손발에 남아 있는 유해물질이 간접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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