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회동을 앞둔 가운데,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사진)의 입장에도 눈길이 쏠린다. /사진=뉴스1
‘문재인 홍준표’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18일 회동을 앞둔 가운데,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이 입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발표한 이후, 문재인 대표는 지난 11일 “오는 18일 현장 최고위를 경남에서 개최해 무상급식 전면 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그 방문길에 홍 지사를 만나 경남도와 도교육청 간에 중재해서라도 다시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홍 지사와 회동을 제안했다.
홍 지사는 이를 받아들였고 18일 만남이 예정돼있다. 이 가운데, 경남도 박종훈 교육감도 강하게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은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서 “지금까지 무상급식 혜택을 받아왔던 학생들이 28만5000명 정도인데, 당장 4월부터는 급식비를 1년에 1인당 60만원 정도 내게 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홍 지사가 무상급식 대신 내세운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에 대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비를 도와주겠다라고 하는 것을 저희들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무상급식으로 이루어지던 지원금을 명목을 바꾸어서 교육청과 학교를 배제한 채 도가 시, 군과 협의해서 직접 학생을 지원한다는 것은 효율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우처 사업 같은 경우에 이미 우리 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것을 우리 교육청하고 관계없이 또 다른 경로를 통해서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 이 아이는 저녁시간에 학원만 다녀야 되는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중단의 배경에 대해 의혹을 드러냈다.
박 교육감은 “교육이라는 지원을 하면서 교육청을 배제한 채 한다는 것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지난 연말, 홍준표 지사께서 취임한지 6개월 만에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그 점과 저희는 연관해서 생각할 뿐이다”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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