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치료법’

사람의 위벽까지 뚫고 들어가 복통을 일으키는 고래회충의 치료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래회충 치료약이나 치료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고래회충은 고래나 물개 등 바다 포유류 위장에 기생하다 바닷물에 배출된 후 이를 잡아먹은 생선의 내장에서 성숙하는 유해 기생충이다. 생선이 죽으면 근육(살)으로 침범한다. 고래 회충은 알 형태로 떠다니다 먹이사슬을 거쳐 고래에 최종 도달해 붙여진 이름이다.

고래회충 감염은 주로 생선회 중 주로 내장을 섭취한 뒤 고래회충에 감염된다. 사람이 감염된 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어 고래 회충이 몸으로 들어오면 위벽을 뚫는 등 급성통증을 유발한다.통상 회를 먹은 지 5∼6시간 뒤 급성 복통을 일으킨다.

생선회를 먹고 4∼6시간 후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고래회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래회충은 해산물을 통해 사람이 감염될 경우에는 위나 장벽에 붙어 구충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내시경으로 고래회충을 제거하는 것이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물고기들의 먹이 활동이 왕성한 봄에 기생충들이 개체 수를 늘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