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자건거를 타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제공=이미지투데이)
주부 K씨(55세)는 몇 년전부터 지역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하고 아침 식사 후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한다. 짧게는 20km 길게는 40km의 거리를 라이딩하는데,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 집 앞만 나오면 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요즘에는 하루걸러 하루는 자전거를 탄다.

그러다 최근 자전거를 타고 나서는 무릎 바깥 쪽 부분에 통증도 있고 굽히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 작은 통증이 시작되었지만 중반에는 통증이 사라지고 라이딩을 마친 후 집에 와서 쉬고 있을 때 통증이 생기는 등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아닐 통증이 비정기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찾은 병원에서 장경인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장경인대 증후군은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인대가 대퇴골을 지나가는 부위인 무릎 외측 부에서 마찰되어 인대와 점액낭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일반적으로 장거리 자전거를 타거나 무리해서 달리기를 했을 때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위의 예처럼 최근 날씨가 풀리며 자전거나 마라톤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마라토너가 늘면서 무릎 바깥 쪽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용인분당예스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총 957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234명인 24%가 자전거를 비롯한 운동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중 지난해 1-2월에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435명으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8% 증가한 513명이 찾았는데 그 이유로는 올겨울에는 기온 및 날씨도 나쁘지 않아 외부활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장경인대증후군은 증상은 주로 무릎 외측 통증으로 처음 통증이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는 듯 하지만 운동이 끝난 후에는 통증이 시작되고 다리가 붓기도 한다.

한편 용인분당예스병원의 도현우원장은 “장경인대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몸에서 열이 날 정도가 되었을 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릎쪽 통증이 생긴다면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를 통해 붓기를 진정시키고 통증이 심하거나 3일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통증부위에 주사 요법으로 치료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장경증대증후군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걷기 같은 중둔근과 대퇴근막장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될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