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직원들을 강제로 가입하게 했다는 논란에 대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좋은 취지에 동참하자는 의도일 뿐 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직원들이 '청년희망펀드'가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과 관련해 회사측의 강요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EB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이라는 좋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직원들부터 먼저 참여해 통합은행의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의미로 안내 메일을 발송한 것"이라며 "KEB하나은행은 1971년 (구)서울은행 시절부터 44년 동안 공익신탁을 취급해온 유일한 금융기관으로서 직원들이 동 상품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익신탁 출시를 통해 고객기반 확대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는데 일부 오해가 있어 22일 추가로 메일을 보내 자발적으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참여토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1일 청년희망펀드를 은행권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부 상품으로 원금과 운용 이자 모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액 기부되는 신탁으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1호로 가입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