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특판'을 잡아라

저축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정기예금 특별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번 특판은 저축은행 평균금리보다 연 0.3%포인트에서 최대 연 1%포인트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있는 금융소비자라면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다만 판매기간이 짧고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매진될 수 있어 가입할 의향이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대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행사를 연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1인당 가입한도는 없다.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 또는 18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정기예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기본금리 연 2.4%,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가입하면 0.1%포인트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0.3%포인트를 더해 연 2.3%의 금리를 준다. 이 상품 역시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가입할 경우 0.1%의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정기예금 상품은 5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11개월짜리 특판을 진행 중이다. 판매한도는 900억원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연 2.4% 연탄나눔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고객이 가입하면 1계좌당 연탄 20장이 적립된다. 연탄은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된다. 아주저축은행은 연탄 1만장 적립을 목표로 다음달 18일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연말 특판에 나선 이유는 정기예금 만기가 연말에 몰렸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함으로써 빠져나가는 자금을 재유치해 대출 등 자금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