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견미'
'육룡이 나르샤' 속 가상인물 길태미의 탄생의 모티브가 된 실제인물이 임견미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박혁권 분) 캐틱터가 매회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육룡이 나르샤’ 17회에서 길태미는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길태미는 고려 제일검으로 유명한 무사이지만, 화려한 의상과 화장을 하며 독특한 말투를 가진 캐릭터이다. 길태미는 첫 등장부터 기존 무사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길태미는 고려 말기 실존했던 인물 임견미를 모티브로 해 극적 상상력을 더해 각색한 캐릭터다.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길태미의 무인으로서의 면모와 정치적 행보는 실제 고려 무장이었던 임견미의 것을 바탕으로 했고 특색 있는 인물 설정을 위해 독특한 분장을 입혔다고 밝혔다.
임견미는 고려 후기 무사로 이성계와 함께 동녕부 토벌에 참가 했던 무장으로 1377년 왜구가 침입했을 때 서해도조전원수로 참전한 공을 인정 받고 출세가도를 달렸다.
정치적으로는 이인임과 함께 손을 잡아 경복흥 일당을 숙청하기도 했다.
무관 출신이었던 임견미는 우왕1년(1375년), 원나라 사신 접대를 둘러싸고 신진사대부와 이인임 등의 권문세족들이 갈등을 빚자 이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후 임견미는 자신의 손으로 유배를 보낸 명문가 염흥방의 집안과 사돈을 맺어 정치적 동지를 얻게된다.
결국 우왕9년(1383년)에 임견미는 수문하시중(좌의정)의 자리까지 오른다. 그러나 염흥방과 임견미는 이후 최영과 이성계의 손에 제거된다.
한편, 지난 30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선 길태미(박혁권 분)가 자신을 잡으러 온 병사들을 몰살시키며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사진=SBS '육룡이나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