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조어’
올해 우리 사회에서는 만성적 청년실업, 양극화 등 다양한 이슈와 논란을 반영한 신조어들이 유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올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유행한 교육·취업·사회 관련 신조어를 모아 7일 발표했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웃백(out-100)'이라는 말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특목고에서 전교 100등 안에 들지 못하면 명문대 입학이 어렵다는 의미다. ‘아웃백’에 들기 위해 '입시 대리모'를 두는 학부모도 등장했다. ‘입시 대리모’는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킨 경험이 있는 학부모가 청탁을 받은 다른 집 자녀의 대입을 책임지는 경우를 말한다.
취업 분야에서는 자연계보다 더 심한 인문계의 취업난이 반영된 '인구론'이 공감을 얻었다. "인문계의 구십(90)%는 논다"는 뜻이다. 또 ‘부장인턴’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극심한 취업난에 정규직 채용에 실패한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이 여러 업체의 인턴직을 전전하며 회사 부장만큼이나 경험이 풍부해지는 현상을 꼬집은 말이다. 또 인턴 생활만 반복하는 취준생들은 자조적 의미에서 스스로를 '호모인턴스'로 부르기도 했다.
한편 사회 분야에서는 부모의 자산 등에 따라 부잣집 자녀를 '금수저'로, 서민 자녀를 '흙수저' 등으로 구분한 '수저계급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빠르게 퍼지기도 했다.
올해 신조어, ‘부장인턴·호모인턴스·흙수저’… 너무나 웃픈 단어들
서대웅 기자
|ViEW 3,822|
2015.12.07
18:40:55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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