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알도 맥그리거, '정확도'는 힘을 압도했고... '타이밍'은 스피드를 제압했다

'조제알도 맥그리거'
"정확도는 힘을 압도했고 타이밍은 스피드를 제압했다" UFC194 조제알도의 챔피언 벨트를 가져간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 후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 메인 이벤트에서 경기 시작 13초만에 챔피언 조제 알도(29·브라질)를 꺾고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직전까지 고개를 떨군채 긴장 한듯 보였던 조제 알도는 시작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지만 이내 맥그리거의 킥 공격 뒤 바로 날라온 왼손 펀치에 그대로 넉다운됐다.

두 차례 파운딩이 이어진 뒤, 심판은 맥그리거의 손을 들어줬다.통합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경기로 조제 알도는 18연승 행진을 멈췄고 맥그리거는 15연승을 달렸다.

맥그리거는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내 레프트 펀치는 누구도 못 버틴다. 알도가 빠르고 강한 선수지만 누구도 내 레프트를 견딜 수 없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맥그리거는“알도는 강하고 빠르지만, 정확도로 파워를 압도하고, 타이밍으로 스피드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경기소감을 남겨 주목 받았다.

패배한 알도는 눈시울이 붉어진채“빨리 재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맥그리거는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동시에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보유한 선수는 아직 UFC 역사에서 없다. 맥그리거는 “내 생각에는 이 체급에서 아직 도전자들이 많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라이트급 챔피언을 차지하겠다. 어느 체급에서든 도전자가 나온다면 싸우는게 내가 원하는 커리어”라고 말했다.

<사진=UFC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