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 보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황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점박이물범(spotted seal)의 보호를 위해 ‘황해 점박이물범 종합관리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해양생물과 그 서식지의 보호조치를 위해 수립됐다.

주요 내용은 ▲개체수 변화 모니터링 및 감소원인 규명 ▲인공사육·증식기술 개발 ▲서식환경 개선 ▲혼획 저감 및 구조·치료 기능 강화를 통한 생존율 제고 ▲교육·홍보를 통한 보호인식 공유 ▲점박이물범의 회유경로에 포함되는 주변국 및 국제기구와의 보호협력 강화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점박이물범은 황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 온대 및 한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의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백령도와 황해도서 연안에서 섭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바다에서 물범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인 백령도에는 많게는 약 200~300마리 정도가 봄에서 가을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목격되는 개체수는 1930년대 약 8000마리에서 2011년 246마리로 줄어들었다.

송상근 해양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 먹이생물 감소, 연안개발 등에 따른 서식환경 악화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보호대상해양생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전과 복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백령도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해양포유류 '점박이물범'에 대한 종합관리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