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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회식, 비즈니스 식사자리, 혹은 설 명절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음주만 했다 하면 숙취로 괴로운 사람들이다. 두통과 구토, 속쓰림을 이겨내고 무리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오려면 어떤 숙취해소제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
◆빠른 숙취 해소에 '헛개나무' '홍초'

헛개나무는 숙취해소제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성분 중 하나다. CJ헬스케어의 '헛개컨디션'은 국산 헛개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농축액을 함유했다. '광동 힘찬하루 헛개차'는 씁쓸하면서 끝맛이 약간 달다. 헛개나무 열매 중 알코올 분해 기능이 뛰어난 것을 골라 원료로 쓴다.


청정원이 만든 '홍기사'는 홍초를 사용했다. 고려대 대학원과 하늘병원이 실험한 결과 소주 1병 주량의 남성 9명은 홍기사 섭취 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빨리 옅어졌다.

최근에는 강황(울금)도 숙취해소제에 쓰인다. 강황은 생강과 풀로 카레의 원료다. 항암 효과가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술기운을 멀리 보낸다'고 소개돼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모닝케어 강황', 한독의 '레디큐'가 강황을 사용했다.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에서는 연간 약 5000억원의 매출 중 80% 가량이 강황을 주원료로 한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으로 만든 '정관장 369'를 판매하고 있다.

◆"숙취해소제는 남자만의 것이 아니야~"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CJ헬스케어의 '컨디션레이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모닝케어 레이디', 한독의 '레디큐'는 여성들을 위한 숙취해소제다.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위와 간의 손상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주요 성분을 유지하며 연잎추출물과 비타민 등 성분을 추가했다. 박미숙 한독 컨슈머헬스사업실 이사는 "젤리 타입의 레디큐는 부피가 작아 여성 핸드백에 간편히 넣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숙취해소제 좋아도 적당한 음주가 최고

음주 전후 찾는 숙취해소제 시장은 1992년 180억원에서 지난해 1500억원 수준으로 8배 이상 성장했다.

무엇보다 숙취 해소 방법은 음주량을 적당히 지키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가장 좋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도 천천히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술자리 초반에는 자리를 지키되 일행이 취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