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1일 출시한 중형세단 SM6 인기가 뜨겁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한 달간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무려 1만1000대의 실적을 올리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아울러 5월까지의 판매목표로 내건 2만대를 달성하고, 연말까지 내수 10만대 판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에선 30대와 40대 소비자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중 35%는 SM6 최상위 트림인 ‘TCe RE’를 선택했고, 회사는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 평했다. SM6 TCe RE는 최고출력 190마력의 성능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pure vision headlamp),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본 장착했다.

 

이 회사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입맛은 까다로워지는 반면 기존 중형차 모델은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하고 정체됐었다”면서 “SM6는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만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M6는 르노삼성의 여섯 번째 라인업으로,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가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유럽 판매명인 탈리스만과 SM6 모두 플랫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함께 참여했고, 특히 차 설계와 세부 디자인은 중형 세단 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은 르노삼성 기흥 연구소에서 작업을 담당했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