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상승한 1209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상승한 1206.7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반등에도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중국 2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5.4% 급감하며 시장 전망치인 14.5%를 크게 밑돌았다. 아시아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주식 순매도로 전환하며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밤사이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줄어들며 국제유가는 3% 후반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뉴욕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및 증시가 약세전환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완화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변동성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