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1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하락한 1208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5원 상승한 1216.2원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달러화 역외 매수세 유입에 따라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한 중국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소폭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달 들어 꾸준히 유입됐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도 최근 2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밤사이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소 기대감에 따라 5%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뉴욕증시도 강보합으로 마감하면서 위축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모양새다.

또한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67달러 후반에서 0.66달러 중반으로 급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하루 만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경기 불안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오늘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뉴질랜드가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우리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더라도 앞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효해 달러/원은 하단이 지지된 채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