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주주총회가 열린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빌딩으로 주주총회 참석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에 이어 호텔롯데 등기임원직에서도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43기 결산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기임원 재선임의 안건 등을 의결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며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의 재선임 건만 상정돼 가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은 호텔롯데 창립(1973년) 이후 43년 만에 호텔롯데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건강 이상 의혹이 제기돼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신 총괄회장은 아직 임기가 남은 ▲부산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자이언츠 ▲롯데알미늄 등의 사내이사직에서도 임기가 만료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물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