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릿지사업)에서 서강대, 연세대, 전남대, 한양대(이하 가나다 순) 등 4개 대학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를 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늘(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 브릿지사업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시작한 브릿지사업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아이디어 등 창의적 자산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20개 대학을 선정해 해마다 150억원씩 3년간 총 450억원을 지원한다.

1차연도 사업 평가결과 서강대, 연세대, 전남대, 한양대 등 4곳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대학에는 사업비의 4.8%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대학당 평균 4800만원꼴이다.

서강대는 1억2000만원을 받고 바이오 진단키트 관련 특허를 ㈜큐디플러스에 기술이전했다. 큐디플러스는 이미지센서 설계 전문회사인 ㈜픽셀플러스와 서강대가 공동 투자해 창업한 회사다. 정옥현 전자공학과 교수를 CEO로 선임해 후속 사업과 매출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탈모용 의약품과 화장품 기술을 활용한 회사를 설립했다. 개인 엔젤투자 5000만원, DV-U 테크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에서 2억원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전남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로 창업에 성공했다. 전남대가 기술창업한 ㈜에너지플래닛은 한국전력이 지정한 제1호 연구소기업이기도 하다.

한양대는 김태원 기계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에어로겔 조성물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한바이오텍㈜'을 설립했다. 김 교수는 에어로겔 기술로 마스크팩을 개발해 2020년까지 매출액 150억원과 100여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4개 대학을 포함해 브릿지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20개 사업단이 1차연도에 총 97개 회사를 기술창업했다. 전략분야 기술이전은 573건이고, 기술이전으로 292억원의 수입료를 받았다. 이 밖에 실용화 전담인력 채용 83명, 실용화 시작품 380건, 지식재산군 설계 367건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사업 시행 1년차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와 브릿지사업이 대학발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육부.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