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갑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세 차례 찾아 김 후보를 지원 유세할 만큼 국민의당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할 지역이다. 국민의당은 서울 노원병과 함께 관악갑을 사수해 호남의 '녹색바람'을 수도권으로 잇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더민주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이 관악갑에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야권 우세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1988년 13대 총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를 지낸 평화민주당의 한광옥 후보가 52.4% 지지율로 당선된 이래 지난 19대 총선까지 야권 후보가 5차례 승리했다. 지역주민 다수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호남 기반당을 자처하는 국민의당에선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관악갑의 최근 3차례 승부는 더민주 유 후보와 국민의당 김 후보 간의 대결이었다. 전적은 유 후보가 김 후보에 2승1패로 앞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현 더민주) 유 후보가 한나라당 김 후보에 승리, 2008년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김 후보가 통합민주당(현 더민주) 유 후보에 승리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민주통합당(현 더민주) 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골든크로스'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인 만큼 관악갑에서도 '바닥민심'이 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13일 인헌 제1·3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표심이 드러났다.
국민의당이 관악갑에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야권 우세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1988년 13대 총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를 지낸 평화민주당의 한광옥 후보가 52.4% 지지율로 당선된 이래 지난 19대 총선까지 야권 후보가 5차례 승리했다. 지역주민 다수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호남 기반당을 자처하는 국민의당에선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관악갑의 최근 3차례 승부는 더민주 유 후보와 국민의당 김 후보 간의 대결이었다. 전적은 유 후보가 김 후보에 2승1패로 앞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현 더민주) 유 후보가 한나라당 김 후보에 승리, 2008년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김 후보가 통합민주당(현 더민주) 유 후보에 승리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민주통합당(현 더민주) 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다.
관악갑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로 유 후보가 앞서가는 분위기다. 중앙일보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3월25일 만 19세 이상 지역구 유권자 600명, 유선 및 무선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12.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에 따르면 더민주 유 후보는 31.2%의 지지율을 보여 국민의당 김 후보(21.4%)에 9.8%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 원영섭 후보는 18.3%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왼쪽 사진 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오른쪽 사진 오른쪽)가 각각 지난 12일, 11일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더민주 유기홍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식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러나 국민의당은 '골든크로스'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인 만큼 관악갑에서도 '바닥민심'이 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13일 인헌 제1·3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표심이 드러났다.
이날 오전 인헌 제3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영수씨(67)는 관악갑이 전통적 야권 우세 지역인 것에 대해 "이곳에 호남 출신 주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 주민들이 예전과 상당히 다르다"고 전했다. 유씨는 "예전에는 사실 맹목적으로 2번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당이나 인물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냐"면서 "겉으로 내뱉진 않지만 예전에 비해 확실히 표가 갈린 걸 느낀다"고 말했다.
야권분열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격 승리를 방지하려는 전략투표도 있었다. 2013년 4·24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 노원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철수 후보(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찍었다는 장모씨(34·여)는 "이곳(관악갑 지역)에 온지 6개월 됐다"면서 "그 전에는 인물을 보고 찍었는데 이번에는 당을 보고 찍었다. 그 당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해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에 대해서도 장씨는 "원래 따로 지지하는 당이 있는데 이번만큼은 한 곳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 감지됐다. 이 지역 토박이라고 밝힌 김모씨(70)는 "야권 우세도 다 옛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주민들 다수가 호남 출신이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이 많다"며 "결과는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3시 기준으로 관악구의 투표율은 47.1%로 전국 투표율 46.5%를 상회했다.
13일 오전 한 아이가 엄마 손을 붙잡고 서울 관악갑 지역 인헌 제3투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