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의 첫 해 판매량이 아이폰 출시 당시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번스타인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워치의 지난 1년간 판매량은 약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당시 6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애플워치의 평균 가격을 500달러(한화 약 57만원)로 계산하면 1년동안 애플워치의 매출은 60억달러(한화 약 6조9000억원)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워치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61%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워치는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처음 공개한 혁신 제품으로 애플이 아이패드 이후 처음 선보인 새 제품으로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아이폰을 보완할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WSJ은 애플워치의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이폰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범용성의 문제와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해 느려지는 시스템, 매일 배터리를 충전해야 된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애플 마니아들은 대개 애플워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회사 리스틀리가 지난주에 애플워치 이용자 11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93%가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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