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티브로드 UI 개편 콘셉트는 ‘원 클릭’이다. 이용자가 복잡한 메뉴를 탐색하지 않고도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
티브로드 디지털케이블TV고객의 이용행태분석에 따르면 실시간 채널만 시청하는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해 전체 가입자의 약 30%만 VOD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방송 초기부터 고객들의 이용습관을 실시간 방송에서 양방향 VOD까지 확대하려고 노력했으나 케이블TV의 주이용자층 연령이 높다 보니 실시간 채널 시청에 익숙해져 VOD서비스 이용률이 올라가지 않은 것이다.
/사진=티브로드
이에 따라 티브로드는 이번 개편에서 고객들의 이용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실시간 채널 시청 중 자연스럽게 온 디맨드(On-Demand) 이용 방식으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쉽게 말해 이용자들은 앞으로 실시간 채널을 보면서 4방향키 중 하나를 누르면 채널과 연계된 VO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MBC 드라마 ‘몬스터’를 보다가 앞편이 궁금하면 리모컨의 왼쪽방향키(연관 콘텐츠)를 누르면 바로 지난 회차 VOD를 볼 수 있다.
상방향키는 ‘간편 검색’, 하방향키는 ‘나의 혜택’, 우방향키는 ‘실시간 인기채널’로 바로 연결된다.
이와 함께 TV편성표를 볼 수 있는 미니 EPG(전자프로그램가이드)도 개선했다. 화면의 4분의 1을 가리던 미니 EPG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해 시청 편의성을 높인 것.
티브로드 관계자는 “고객 사용분석을 통해 사용 빈도와 이용자 니즈가 큰 서비스들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리모컨의 4방향키에 핫키(hot key) 기능을 추가했다”며 “메뉴 버튼을 눌러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이용했던 콘텐츠 검색, 혜택 조회, 연관 콘텐츠, 실시간 인기채널 순서 등 주요 기능들을 이제는 채널 시청 중에 4방향키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필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실시간 방송 시청과 VOD 이용 동선을 자연스럽게 융화시켜 주이용자의 사용성을 개선했고 이용에 미숙한 고객들도 손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UI를 개편했다”며 “개별 고객 맞춤형 마케팅 기능도 강화해 고객 편의성뿐만 아니라 고객 혜택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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