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정부가 2023년까지 뇌연구 신흥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10년간 뇌지도 구축에 3400억원을 투자한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초고해상도 뇌지도 작성과 맞춤형 뇌질환 극복 기술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뇌과학 발전전략'을 수립·발표했다. 2023년까지 선진국 대비 뇌연구 기술수준을 90%까지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에서 선점 가능한 뇌연구 대표성과 10건 이상 창출이 목표다.
미래부는 이번 뇌과학 발전전략을 통해 선진국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연구도약 방안을 제시하고 2018년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뇌질환 문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정밀의학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뇌과학의 미래신성장 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과 기업 성장 등 생태계 육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연구개발(R&D) 고도화를 위해 정밀 뇌지도 구축에 나선다. 고위 뇌기능 특화지도와 노화뇌질환 특화지도 등 2종을 2023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뇌지도는 뇌의 구조적·기능적 연결성을 수치화한 데이터베이스로, 뇌지도만으로 뇌부위의 변화를 진단하고 뇌질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10년간 총 34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지도작성, 초정밀 장비, DB구축 등 특화뇌지도 작성에 약 1900억원이 투자한다. 내년에는 100억원 규모의 뇌지도 구축과 뇌융합 챌린지기술 개발, 인공지능 연계 기술개발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뇌연구 결과를 AI 관련 인공신경망 모델링과 우수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해 뇌 유사 컴퓨터 시스템 구현을 위한 기초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뇌연구 데이터를 모은 데이터 포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뇌과학 발전전략 실행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 3400억원 규모의 신규 재정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재정당국과 관련 재원 마련방안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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