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미혼남녀 대다수(86.7%)는 소개팅에 있어 만남 상대뿐 아니라, 주선자의 역할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74.8%)은 주선자를 보고 소개팅 진행을 결정했다. 특히 여성의 91.3%는 주선자가 누구냐에 따라 참여 여부를 정했다. 같은 답변의 남성(57.1%)보다 무려 34.2%p 높은 수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구체적으로는 주선자의 ‘성격’(19.2%), ‘가치관’(17.8%), ‘됨됨이’(16.9%) 등이 나쁘면 절대 소개를 받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이어 주선자의 ‘직업’(12%), ‘외모’(8.9%), ‘경제력’(8.1%), ‘가정환경’(7.9%), ‘패션’(5.5%) 등이 안 좋으면 거절한다고 답했다.주선자의 정보가 소개팅의 기대에 영향을 준다는 답변(남 92.4%, 여 95%)도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남성은 주선자의 우월한 ‘외모’(15.8%)와 ‘성격'(15.1%)이, 여성은 주선자의 ‘직업 및 학력’(16%), ‘됨됨이’(14.9%) 등이 만남의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곧이곧대로 믿으면 낭패인 주선자의 말은 무엇일까? 남성은 “(상대의) 얼굴이 예뻐”(22.6%), “연예인 닮았어”(17.3%), “성격 진짜 착해”(12%), “너랑 잘 맞는 타입이야”(11.3%)의 순으로 소개말을 믿으면 실망하기 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성은 “내가 너라면 한 번 사귀었다”(26.4%), “진짜 진국인 친구야”(13%), “걔 인기 많아”(12.4%), “완전 실속 있는 애야”(11.2%)라는 주선자의 표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은 주선자가 ‘동성 지인일 때 소개팅 만족도가 높다’(58.1%)고 평가했다. 여성은 ‘성별에 영향이 없다’(38.8%)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이어 ‘동성 지인’(32%)의 소개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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