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급증.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국민안전처는 오늘(30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년) 온열질환자수는 총 4228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47명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7월부터 온열질환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7월 ▲1주차 261건 ▲2주차 290건을 기록한데 이어 ▲3주차 465건 ▲4주차에는 833건으로 급증했다. 8월 1주차에는 1107건으로 급증한 뒤 ▲2주차 457건 ▲3주차 189건 ▲4주차 103건으로 점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7월 4주차~8월 1주차 사이에 전체의 50%에 가까운 온열질환(1940명)이 발생했으며, 특히 8월 1주차는 가장 높은 26%의 발병률을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이 26%(1135명)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논·밭 17%(734명) ▲길가 12%(508명) 등의 순이었다. ▲운동장(266건) ▲산·해변(183건) ▲비닐하우스(79건) 등에서도 온열질환이 적잖게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높은 20%(848명)를 기록했고 ▲40대 17%(744명) ▲60대 13%(55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사망자 47명에 대한 분석 결과, ▲70대 이상 고령자(28명)와 농작업(논·밭 및 비닐하우스 26명) 중 온열질환자가 많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 요령으로는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의 경우엔 119에 즉시 신고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고 아직 의식이 있는 경우,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옮겨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에 대는 등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과도한 야외활동이나 장시간 농작업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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