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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자동차보험 할인특약(누구나 운전 등 가입)에 가입하지 않아 364만9100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 보험기간 중엔 난폭운전으로 2건의 사고가 발생해 다음해 보험료가 182만4500원이나 할증됐다. 반면 A씨와 유사한 조건의 B씨는 본인의 운전행태를 꼼꼼히 분석한 후 마일리지 특약, 부부 한정특약, 블랙박스 할인특약 등에 가입해 74만2000원의 보험료만 냈다. 보험기간 중 무사고·안전운전으로 다음해 보험료는 9만6500원 할인됐다.
B씨처럼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금융감독원은 A씨와 같은 소비자를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줄이는 8가지 팁을 소개했다.

◆안전운전 = 가장 먼저 보험료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안전운전이다. 안전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해 자동차보험 갱신시 보험료가 3~13% 가량 할인된다. 무사고 경력을 10년간 유지하면 보험료를 약 50~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때 운전자의 사고경력에 따라 할인·할증등급요율 및 사고건수요율(NCR)을 적용한다. 따라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자동차보험료를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이다.


◆교통법규 준수 = 교통법규 준수도 기본이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책정 시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중대 교통법규위반자(음주, 무면허 등) 및 상습 교통법규위반자(신호위반 2회 이상 등)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5~20% 할증한다. 반면 교통법규를 잘 지킨 사람 등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0.3~0.7% 할인해준다.

◆‘파인’ 통해 상품 비교= 보험 가입 시 보장내역 및 특약 제도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금감원이 지난 1일 개설한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에 접속해 ‘보험 다모아’에서 자동차보험 상품과 보험료를 비교해보자. 이를 통해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할인특약 활용= 자신의 차량운행 행태에 맞는 할인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보험료 절감의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운행이 많지 않은 가입자의 경우 ‘마일리지특약(주행거리연동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2~35% 할인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를 장착했다면 ‘블랙박스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1~5% 추가 할인해준다.


◆운전자 범위 결정 = 자동차보험 가입 시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어떻게 한정하느냐에 따라서도 보험료가 크게 차이날 수 있다. 운전자의 범위를 가족, 부부 등으로 한정하거나 자동차를 실제 운전할 사람을 ‘30세 이상’ 등으로 한정하는 ‘운전자 연령제한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한정된 자 이외의 자가 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책임보험(대인배상Ⅰ)에 한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운전 중 DMB시청·휴대폰 사용 금물= 운전 중 DMB 시청·휴대전화 사용은 금물이다. 운전 중 다른 기기를 조작하거나 쳐다볼 경우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에서는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로 인한 사고 발생 시 과실비율을 10%포인트 가중해 보험금을 산정한다.

◆‘가입경력 인정제’ 활용= 최초가입자는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를 활용하면 된다. 이 제도는 본인 외에 배우자, 자녀 등이 함께 운전하는 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있는 경우 가족 중 1인에 한해 운전경력을 인정하고 보험료 할증률을 낮춰주는 제도다.

◆서민 우대자동차보험 = 마지막으로 서민 우대자동차보험 대상인지 확인해보자. 이 보험의 가입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연 소득 4000만원 이하(배우자 합산)인 저소득층 서민 중 중고자동차(5년 이상) 소유자다. 보험료 수준은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약 3(CM채널)∼8%(대면 채널)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