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의 영어책 독서량이 일주일 평균 2.8권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5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75.8%가 자녀가 현재 영어책을 읽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70.6%는 ‘자녀가 스스로 영어책을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
자녀가 영어책을 읽기 시작한 계기(복수응답)로는 ‘영어 교육 방식 중 한 가지로 택해서’(40.0%)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 받아서’가 33.3%로 그 뒤를 이었고, ‘스스로 영어책에 대한 흥미를 느껴서’(25.4%), ‘학원∙학습지 등의 교육 과정에 포함되어 있어서’(20.0%), ‘주변에서 영어책 읽는 것을 보고 따라서’(14.6%), ‘유치원∙학교∙학원 등의 숙제로’(13.3%),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접하게 돼서’(4.0%)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자녀가 주로 읽고 있는 영어책(복수응답)은 ‘자녀가 스스로 읽고 싶은 영어책’(4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습지 읽기 교재’(25.2%), ‘본인(학부모)이 읽어보고 직접 골라준 영어책’(22.0%), ‘유명 작가의 영어책’(21.2%), ‘학교 필독 혹은 추천 도서’(18.5%), ‘학과목 공부에 필요한 영어책’(13.3%), ‘독후감 등 과제를 위한 영어책’(11.4%) 순이었다.

자녀가 읽을 영어책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기준(복수응답)으로 ‘자녀의 영어 수준에 맞는지’(71.9%)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녀의 흥미를 유발하는지‘(38.5%), ‘학과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26.7%), ‘가격이 적당한지’(9.4%), ‘필독 도서인지’(7.9%)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가 일주일 동안 읽는 영어책은 평균 2.4권으로 조사됐으며, 그 중에서도 미취학 아동이 평균 2.8권으로 가장 영어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초등 저학년(1~3학년)이 평균 2.5권, 초등 고학년(4~6학년)이 평균 2권, 중학교 이상이 평균 1.8권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책 독서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 영어책을 읽기 시작한 나이는 평균 6.3세로, 학부모는 자녀가 읽을 영어책 구입을 위해 1개월을 기준으로 평균 5만 1000원의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어책 읽기 교육 효과에 대한 실제 만족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7.4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어책 읽기로 자녀에게 가장 도움이 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독해 실력 향상’(44.0%)을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영어에 대한 친숙함 증가’(42.7%), ‘영어 회화 실력 향상’(36.0%), ‘다양한 단어∙어휘표현 암기’(34.6%), ‘상상력∙창의력 증가’(21.2%), ‘영어 문법의 이해’(20.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현재 자녀가 영어책을 읽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 학부모는 전체 응답자의 24.2%였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다른 방법으로 영어 교육을 하고 있어서’(45.7%), ‘자녀가 영어책 읽기를 싫어해서’(41.9%), ‘자녀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12.4%), ‘영어책을 읽기에는 자녀가 아직 어려서’(10.1%), ‘비용이 많이 들어서’(6.2%), ‘영어책 읽기를 통한 영어 교육의 효과가 작아서’(3.9%)의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자녀가 영어책을 읽지 않는다고 대답한 학부모 중 91.5%는 추후 자녀에게 영어책을 읽힐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자녀의 나이가 평균 9.5세일 때부터 영어책을 읽도록 교육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