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저금리를 이용한 내 집 마련 수요가 광역교통망 확충 및 접근성 향상 기대가 높은 지역의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유입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또 가을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수세 확대와 추석연휴기간 소강상태였던 상승세가 연휴 이후 확대된 경향,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4%→0.07%)됐다.


전세가격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도래와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전환이 맞물리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4%→0.06%)됐다.

매매가격은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저금리를 이용한 실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신규주택 공급으로 미분양 증가 우려가 높은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역세권 등 인기지역은 가을이사철 수요 가세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4%)은 부산, 제주 등 인기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과 충남 등 주요 하락 지역이 가을이사철 수요와 저가 매물의 거래 성사로 인한 가격 회복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25%), 서울(0.16%), 제주(0.10%), 전남(0.09%), 울산(0.09%), 강원(0.07%) 등은 상승, 세종(0.00%)은 보합, 경북(-0.05%), 충남(-0.04%), 대구(-0.04%), 전북(-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전세공급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접근성, 학군 등 거주선호도가 높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며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7%)은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확대됐지만 경기는 상승폭이 유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5%)의 경우 충남은 천안시, 아산시 등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며 부산, 충북, 강원 등은 상승폭 확대되고 광주는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8%), 충북(0.13%), 인천(0.09%), 강원(0.08%), 제주(0.07%), 경기(0.07%) 등은 상승, 충남(-0.07%), 경북(-0.04%), 대구(-0.01%)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