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사진=이미지투데이
안전띠 착용률이 늘며 사망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에 불과했던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올 6월 53%로 2배 늘었다. 운전석 착용률은 지난해 91%에서 올해 97%로 늘었고, 조수석도 83%에서 93%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교통사고사망자 중 안전띠를 매지 않은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9명→42명)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경찰청에서 전국 고속도로 13개 노선 22곳 요금소에서 9149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비율)은 앞좌석이 2.8배, 뒷좌석이 3.7배 증가한다.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동승자를 충격해 동승자가 사망할 확률이 7배나 증가한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존의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 경고 안내전단’을 나눠주던 방식이 큰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김동인 한국도로공사 교통처장은 “1m 남짓한 길이와 간단한 장치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안전띠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이벤트, 광고, 웹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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