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펭위(Boon Peng Ooi)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싱가포르 채권 CIO. /사진=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점진적인 미국 금리인상을 예상하며 미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을 투자처로 추천했다.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1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채권시장 및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분펭위(Boon Peng Ooi)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싱가포르 채권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분펭위 CIO는 “선진국은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라 아시아 국가가 발행한 회사채 수익률은 굉장한 매력을 갖는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면 미국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의 현지통화 표시 채권시장 규모는 10년간 2만1070억달러에서 9만1040억달러로 4배 이상 커졌다”며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 및 투자등급 채권은 미국과 유럽 회사채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시장의 시가총액이 연평균 연 14%의 성장률을 보인다”며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의 경우 위험은 낮고 수익률은 높아 현 상황에서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구조적인 정책개혁이 진행 중이라 아시아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며 아시아의 펀더멘털은 다른 이머징시장에 비해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태다. 지난해 정부 부채 대비 경상수지는 선진 7개국(G7)보다 높은 수준이며 아시아 국가의 신용등급도 대부분 BBB- 이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분펭위 CIO는 “특히 중국은 안정적인 환율과 통화정책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인도와 인도네시아도 상품소비세 인하와 조세사면법 등 경제체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분펭위 CIO는 앞으로 미국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의 수급 여건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로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의 수요가 꾸준하다”며 “미국이 올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단행은 미국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 수익률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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