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삼성생명 중심의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제18차 정례회의에서 삼성생명의 삼성증권에 대한 자회사 소유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는 삼성생명이 지난 8월18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8.02%를 매입해 보유지분이 19.16%로 늘어난데 따른 후속조치다.

보험업에 따르면 금융회사 지분 15%를 보유하는 경우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8월18일 자사 계열사인 삼성화재로부터 2342억원 규모의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8.02%)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보유 지분율은 19.16%로 늘어났다. 이어 삼성생명은 지난 9월 삼성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을 준비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