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안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어제(8일)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가능한 우리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할 때 표현을 신중하게 해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우리가 염려할 것은 대통령의 심기가 관리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로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 (임기) 말기에 어려움에 처하면서 거의 손을 놓는다"며 "그런 상황이 표류하면 (위기가)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 정상외교는 실종된 상태"라며 "내일(9일) 11시쯤 미국 대통령 윤곽이 드러나면 한미동맹 차원에서 축하 전화도 해야 하는데 출발하는 당선자와 쫓겨날 처지에 있는 대통령이 진지한 대화가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외교국방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상사태라고 인식하고 이 국면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