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굉음.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전주 굉음의 정체가 초음속 제트기에서 발생하는 '소닉붐'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쯤 전북 전주시 인후동, 삼천동, 효자동, 평화동, 완주군 소양면 등에서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 전화가 10건 접수됐다.
전주 굉음 신고 및 문의전화를 걸어온 시민들은 소리가 발생한 장소를 지목하지 않은 채, '소리만 들었다'는 내용으로 신고하면서 관련 기관들이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조사 결과 기상지청 측은 지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소방이나 경찰 측도 동일 시간대 발생한 폭발사고나 굉음이 발생할 만한 사건이 접수된 바가 없어 굉음의 원인이 사건사고로 인한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청 내에서도 굉음을 들어 바로 확인을 했으나 지진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통 공사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거나, 비행기가 음속비행할 경우 종종 이런 굉음이 발생해 그런 종류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 굉음이 초음속 제트기에서 발생하는 '소닉붐'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 2009년에도 전북 전주 굉음이 발생했으며 그 원인이 소닉붐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소닉붐은 초음속 비행기나 제트기 등이 비행 중에 음속 돌파하거나 음속에서 감속을 시도할 경우 발생하는 충격파가 지상으로 도달하면서 생성되는 큰 충격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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