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구에 정박 중인 한진로마호 /사진=뉴스1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3개월 만에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작업이 모두 완료됐지만 아직 반선처리되지 않는 선박에 387명의 한국인 선원이 남아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밴쿠버 항만에서 한진 비엔나호의 하역을 끝으로 지난 8월 회생절차 신청 당시 화물을 선적 중이던 선박 141척(컨테이너 97척, 벌크 44척)의 하역이 완료됐다.

한진 비엔나호에 선적된 화물 중 중국과 한국으로 향하는 화물은 한진 시애틀호로 옮겨 중국 및 한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선박 하역작업이 일단락됐으나 하역된 화물 반출, 한진해운 매각·회생절차 등의 절차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387명의 선원이 여전히 발이묶인채 승선해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한진해운이 계약한 화물 39만6000TEU 중 5.8%인 2만3000TEU(5.8%)가 화주에게 인도되지 못했는데 이를 지속점검할 방침이다. 또 노사정TF를 구성해 통해 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의 건강관리 및 재취업 등도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용선주에게 돌려준 선박(반선)에 타고 있던 선원 649명(한국인 255명·외국인 394명)은 모두 본국으로 복귀했으며 아직 처리 절차가 남아있는 선박에는 387명(한국인 206명·외국인 181명)이 승선해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한진해운이 선원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선박 총 61척(컨선 37척·벌크 24척) 중 46척에 주·부식을 포함한 생필품을 75회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