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 재판관/사진=헌법재판소 홈페이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이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떠났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서둘러 돌아온 것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강일원 재판관은 탄핵심사 기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사무실에 가서 접수된 기록을 봐야겠다"고 짧게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의결서를 접수한 헌법재판소는 오는 12일 오전 재판관회의를 열고 탄핵심판 관련 심리 철차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토요일인 10일에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정미 재판관, 이진성 재판관, 안창호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이 사무실에 출근해 탄핵심판 관련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재판관회의에는 김이석 재판관을 제외한 8명의 재판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연구팀을 가동할 계획이고 필요하면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