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0페이지에 달하는 복잡하고 긴 보험 안내자료가 확 바뀐다. 보험상품의 핵심정보를 그래프 등 시각자료로 나타내는 '아이콘' 형태로 압축·요약돼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보험상품 설명서를 이같이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상품설명서 분량이 많고 정보도 나열돼 있어 소비자가 꼭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개선안에 따라 보험사는 내년 2분기부터 그래프, 도형 등 시각자료를 활용한 아이콘 형태로 보험상품의 특성을 요약해 제공해야 한다. 핵심 전달내용은 필요한 경우 붉은 색, 굵은 글씨로 강조한다.


안내 대상은 저축형, 실적배당형 등 보험상품의 기본적인 구조 또는 특성을 나타내는 정보를 비롯해 원금도달기간과 최저이율보장 등 총 18종이다.

다른 보험상품과 가격과 보장범위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 보험가격지수, 보장범위지수 등도 포함돼 보험사별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또 연령, 납입기간 등 보험가입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해지환급률 등은 개별 소비자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각 아이콘에 대한 구체적 설명내용은 부록으로 제공한다.


다만 온라인(보험다모아 포함)을 통한 안내는 시스템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상품의 특성이 아이콘을 통해 표준화됨으로써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최적상품을 보험상품간 비교를 통해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온라인에서 검색기능으로 활용될 경우 보험상품 비교가 간편해져 소비자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