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국토교통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부분파업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22~31일간 실시되는 부분파업기간 동안 2171개 항공편 중 147편이 결항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부분파업을 강행한다. 전체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21일 발표한 2차 감편계획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1087편 중 58.5편(5.4%)을 감편한다. 운항 계획대비 운항률은 약 95% 수준이다. 이는 지난 16일 발표한 1차 감편계획(22~26일)보다 감편수는 30편 줄고 운항률은 약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1차 대비 감편규모가 축소돼 국제 여객·화물은 대한항공 대체편 또는 타국적사, 외항사 등을 통한 대체 수송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 노선도 타 국적사 대체편 및 KTX, 고속버스 등 육상교통 등으로 대체수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와 2차를 통틀어 열흘간 대한항공은 전체 2171개 항공편 중 147.5편이 결항한다. 계획 대비 운항률은 약 93% 수준이다. 국제선에서는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홍콩 ▲두바이 ▲사우디 등의 노선에서 총 24개편이 감편된다. 국내선에서는 111.5개편이 감편되고 화물기도 12개편이 줄어든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예고에 국토부는 지난 5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관계기관, 항공사 등과 부분파업 기간 중 안전 및 수송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난 20일부터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운영중이다.
국토부는 이 기간동안 항공안전감독관을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실 및 공항 현장에 파견하여 특별안전 감독을 시행한다.제한된 조종사로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따른 휴식시간 부족과 피로, 운항시간에 맞추기 위한 비행 전후 각종점검과 안전절차 미이행, 자격을 갖추지 못한 조종사 탑승 등을 감독할 계획이다.
또 부분파업 초기 안전 확보를 위해 22일과 23일 양일에 거쳐 공항 현장에서 항공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한항공의 신속한 고객 안내 및 대체편 제공, 취소․환불조치(수수료 면제)의 이행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소비자 불편 사항을 확인‧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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