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안민석 의원 "최순실, 사이코패스 연기하더라… 피가 거꾸로 솟아"

뉴스공장. 최순실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오늘(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 구치소 청문회 당시를 돌이켰다.
앞서 안 의원은 어제(2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씨와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안 의원은 "최씨에 대한 분노 때문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 우리와 이야기하는 90분 동안 사이코패스 연기를 하더라"라며 "심지어 어떤 의원은 마치고 악수를 하면서 '힘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의원 한두 명만 빼고 그 연기에 농락을 당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9명이 최씨의 말 한마디를 이끌어 내려고 침을 꼴깍꼴깍 삼켰다. 그런데 최씨는 시종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 당시 무엇을 했냐고 묻자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때 일이 어떻게 기억이 나는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최씨를 재소환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4일 최씨를 소환, 삼성 등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배경과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