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소프트웨어인 인공지능 집사(비서) 자비스(Jarvis)의 가동을 시작했다./사진=페이스북 캡처
2017년 IT업계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서비스는 스마트폰시장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은 가상개인비서서비스의 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비서서비스는 올해 스마트폰업체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미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선보일 갤럭시S8에 인공지능 음성비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빅스비'로 알려진 이 음성비서는 이용자가 필요한 각종 정보와 일정 등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의 다른 가전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비스는 4월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애플도 아이폰의 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보유한 구글은 지난해 출시한 전용 스마트폰 픽셀폰을 앞세워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9년이 되면 스마트폰 사용자와 스마트폰 간의 상호작용 중 20%가 가상개인비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시카 에크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기업용 서비스 통합과 다양한 언어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상개인비서 서비스 사용이 가속화되고 더 많은 기기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미 지난달 개인용 인공지능비서 '자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약 100시간을 투자해 파이선, PHP, 오브젝티브 C 등 프로그램 등을 활용, 자비스를 완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자비스는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얼굴 인식, 강화 학습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집안에 있는 조명과 온도조절기 등 전자 및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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