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회의원.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오늘(3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가칭)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권오을 전 국회의원(경북 안동, 3선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오늘(3일) 권오을 전 의원은 미리 배포한 탈당선언서를 통해 "저와 뜻을 같이하는 안동시 당원 동지들은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정치인으로서 스스로 자성하며 행동하는 길을 가고자 한다"며 "개혁보수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위기에 놓인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을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나타난 국정난맥, 공천과 탄핵과정에서 드러난 독선과 불통, 무능과 패권정치의 민낯에 새누리당의 당원으로서 무한한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꼈다"며 탈당배경을 언급했다.


이어 "국정농단, 헌법유린, 탄핵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새누리당으로는 중산층 복원, 지방분권, 경제정의실현, 통일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전 의원은 "개혁보수신당(가칭)의 경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현재 취약지대로 남아있는 대구·경북의 민심을 견인하겠다"며 "앞으로 개혁보수신당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혁 보수 신당은 오는 24일 중앙당 창당을 위해 대구와 경북, 부산, 경남 서울 등 시·도당 창당 작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