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공사

서울 강남의 공공분양 아파트에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지난해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으로 은행권이 대출 축소에 나서면서 무주택서민의 내집 마련도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4일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하는 송파구 오금지구1단지가 은행의 대출을 거부당해 중도금 집단대출 취급 은행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SH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정부의 금융권 규제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오금지구1단지는 지난달 27~28일 신혼부부·생애최초 등을 대상으로 특별분양을 진행, 평균 1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분양은 오는 11~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하지만 중도금 집단대출 거절로 자금마련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중도금은 분양가의 약 40~60%로 목돈이 필요하다. 만약 집단대출이 안되면 분양자가 개별적으로 대출을 받아 중도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대출심사가 더 까다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