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까운 지역 축제를 찾아 명절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서울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특별한 행사와 축제를 모아봤다.
경복궁. /사진=이미지투데이
덕수궁.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경복궁과 덕수궁
설 연휴를 서울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경복궁과 덕수궁을 추천한다. 이 두곳은 1월30일까지 내국인관람객의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설날인 1월28일 하루 동안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선물과 세뱃돈 마련으로 주머니가 가볍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고궁을 찾아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보자.
설날을 제외한 연휴 기간인 1월27일과 29∼30일에는 관람료를 내야 하지만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대체공휴일인 30일에는 월요일이 정기휴일인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된다. 특히 종묘의 경우 평소에는 예약한 뒤 인솔자와 함께 둘러봐야 하지만 설 연휴인 1월27∼30일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전국의 유적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1월28∼29일 경복궁 집경당 온돌방에서는 어르신에게 세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덕수궁에서는 1월27∼30일 투호와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1월28일 오후 3시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인제 빙어축제 빙어등. /사진=뉴스1 DB
◆인제: 빙어축제 2017
'인제 빙어축제'는 겨울여행과 명절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벤트다.
겨울이 선물해 준 광활한 빙판 위에서 빙어를 잡으며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로 1997년 처음 열린 후 매년 규모가 커지며 강원도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가 됐다.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겨울철 소양강 최상류로 찾아드는 빙어떼의 아름다운 귀환을 확인하며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이 이 축제의 묘미다.
겨울철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빙어잡기 증강현실체험 게임 '빙어GO'를 비롯해 빙어스튜디오, 빙어뜰채체험, 빙어열쇠고리 만들기, 가훈쓰기,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평생학습홍보체험관에서는 꽃차체험, 오르골만들기, 우드마커스, 다식만들기, 산야초비누만들기, 비즈십자수, 나무곤충만들기, 활쏘기, 나무 문패 만들기 등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제군과 인제문화재단은 1998년부터 소양호 상류에서 빙어 얼음낚시와 겨울 레포츠 등을 테마로 한 빙어축제를 진행하며 매년 70만명가량의 관광객을 유치해 5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 2015~2016년은 극심한 가뭄과 이상고온 등의 이상기후로 빙판이 형성되지 않아 축제를 열지 못했지만 올해는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기간은 1월30일까지이며 낚시터 및 행사장 입장은 무료, 낚시대·미끼·일부 프로그램 등은 유료다.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 /사진=머니투데이 DB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와 오색별빛정원전
경기도 외곽의 청정구역 가평군에서는 '빛'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여럿 열린다.
먼저 프랑스식 테마파크 '쁘띠프랑스'에서는 2월28일까지 '어린왕자 별빛축제'가 개최된다. 테마파크 전역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 개장하는 빛축제로 쁘띠프랑스의 아름다운 건물과 밤거리를 감싼 수많은 조명이 화려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설 <어린왕자>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빛조형물이 설치돼 소설 속 여행을 방불케하는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겨울밤의 낭만을 더하는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인형 댄스 퍼포먼스, 인형극, 마술쇼가 펼쳐지며 석고아트 체험, 소원트리 이벤트도 마련돼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기기 좋다. 이용요금은 ▲대인 8000원 ▲청소년 6000원(중·고등학생) ▲소인 5000원(36개월~초등학생)이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10만여평의 야외 정원 곳곳에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해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린다.
겨울밤의 낭만을 더하는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인형 댄스 퍼포먼스, 인형극, 마술쇼가 펼쳐지며 석고아트 체험, 소원트리 이벤트도 마련돼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기기 좋다. 이용요금은 ▲대인 8000원 ▲청소년 6000원(중·고등학생) ▲소인 5000원(36개월~초등학생)이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10만여평의 야외 정원 곳곳에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해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린다.
365일 진행되는 축제가 아니라 매년 12월에서 3월 사이 동절기에만 개최되는데 이번 시즌은 지난해 12월2일부터 3월26일까지다. 오색별빛정원전은 수목원의 정원을 밑그림 삼아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해 화려한 빛 축제의 장을 시현한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에게 사랑받는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다. 점등시간은 매일 오후 6시이며 이용요금은 ▲어른 9000원(8000원) ▲청소년 6500원(6000원) ▲어린이 5500원(5000원)이다. 괄호 안의 금액은 평일 할인 요금이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설합본호(제472호·제47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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