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민준

30여년 뒤인 2050년에 한국 GDP(국내총생산)가 세계 17위로 떨어진다는 예상이 나왔다. 회계컨설팅 네트워크 PwC와 삼일회계법인의 '2050 세계 경제 장기 전망-세계 경제순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의 GDP 순위는 세계 17위로, 이집트나 나이지리아보다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한국의 GDP(구매력평가 기준)는 1조9286억달러로 세계 13위 규모다. 1위는 21조2690억달러를 기록한 중국, 2위는 18조5619억달러를 기록한 미국, 3위는 8조7205억달러를 기록한 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일본이 4조9319억달러로 4위, 독일이 3조9791억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가 2조2206억달러로 우리보다 바로 한단계 위인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34년 뒤인 2050년 우리나라의 GDP 순위는 4조7459억달러로 17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8조4181억달러로 9위가 예상되는 나이지리아, 4조8570억달러로 16위가 예상되는 이집트보다 낮은 순위다.

2050년에는 중국이 1위를 유지하고, 인도와 미국이 순위를 바꿔 인도가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인도네시아가 4위로 뛰어오르고 이탈리아가 우리보다 낮은 18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글로벌 경제성장률(연평균 예상치)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가 예측한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5%,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7%, 2031년부터 2040년까지 2.5%, 2041년부터 2050년까지 2.4%로, 갈수록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