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DB

초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비과세보험상품이 ‘세테크(세금+재테크)’로 주목 받는다. 대표적인 비과세 금융상품인 저축보험은 1%대인 은행 예금금리 보다 공시이율이 높고 복리로 운영돼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
특히 오는 4월1일부터는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한도 축소가 시행됨에 따라 일시납(거치)은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월 적립식은 150만원 한도로 줄어들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금융사마다 2월 말까지 경품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저축성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인 셈이다.

비과세란 이자 수익에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 세금 15.4%가 면제된다. 예를 들어 납입보험료가 총 5000만원이고 이자가 150만원이라면 이자소득 세금 23만1000원을 내야 하는데 이를 면제한다는 것이다. 오는 4월 전까지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1인당 보험료 합계액 2억원까지, 월 적립식 보험은 한도 제한 없이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장기 목돈 마련에 효과적인 저축보험은 사업비가 낮은 인터넷 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인터넷 보험은 금융소비자가 금융사와 직접 거래하는 형태로, PC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가입할 수 있으며 중간유통과정이 없어 보험료와 수수료(사업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저축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는 장기저축 상품이므로 수수료를 줄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2015년 이후부터는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의 인터넷 저축보험이 등장해 알짜 금융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은 보험료 적립금이 아닌 발생한 이자에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입 후 한달 만에 해지해도 원금보장이 가능하다. 은행의 예·적금 상품처럼 발생한 이자에서 세금을 떼는 방식이다.

이러한 인터넷 저축보험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처음 선보였다. 이후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경쟁 생명보험사에서도 인터넷 채널을 통해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의 저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저축보험의 2월 공시이율은 최대 3%에서 최저 2.4% 정도로 형성돼 있으며 가입도 부담 없는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월납 보험료 기준 최저 3만원, 한화생명 온슈어과 삼성생명은 최저 5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최대 월 납입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월 보험료는 1000만원~1500만원 정도다.


저축보험을 고를 때는 예상 수익과 연결되는 공시이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월 기준 라이프플래닛e저축보험이 3.0%의 가장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한화생명 e재테크저축보험(2.65%), 흥국생명 온라인저축보험(2.63%), 삼성생명 인터넷저축보험(2.63%), KDB다이렉트 원금보장저축보험(2.6%) 등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상품의 공시이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4월 비과세 한도 축소 시행 전 저축보험 고객을 유치하려는 보험사의 경쟁도 뜨겁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월 10만원 이상 가입시 상품권 2만원, 3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 상품권 3만원을 내걸었다. 한화생명 온슈어는 월 15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2월 말일까지 ‘꿈꾸는e저축보험’에 월 2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의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월 납입보험료가 부담될 경우 감액제도가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