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문재인 "남녀 동수 내각 노력"… 권인숙 교수 캠프 영입

세계 여성의 날. 권인숙 교수 영입.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부에서부터 남녀 동수 내각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으로 약속하기는 쉽지 않지만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서 노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참여정부 때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여성 총리, 장관, 차관을 배출했다. 그런 노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캠프 안의 여성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캠프에 여성 전문가 숫자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도 여성들을 더 많이 모시려고 노력하겠다. 여성들도 적극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권인숙 명지대학교 교수를 캠프에 영입했다.

권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후보인 장년의 남성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며, 페미니스트가 되기는 어렵겠으나 노력해 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류 남성들은 다양한 여성들과 함께하면서 더 많이 불편하고 조심하며 의제 설정에서 여성과 젠더 이슈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