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태극기 집회.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가 오늘(8일) 전북 전주시 오거리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오늘(8일) 전북 전주시 오거리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시민 500명(주최 측 추산)은 태극기와 '종북 좌파 몰아내자' '보수 가치 지켜내자' '좌익 언론 몰아내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부 언론들이 여론을 호도해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박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갔다"며 "새빨간 신념으로 뒤덮인 좌익 언론을 척결하고 공정한 언론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가 무너지고 한미 동맹이 해체되면 머지않아 한국은 중국의 속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탄핵을 반드시 무산시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헌법재판소가 만약 탄핵을 인용한다면 온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편협한 정치적 수사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을 분열시킨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구속해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변 전 대표는 "헌재는 이번 탄핵을 인용할 수 있는 명분을 잃었다"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녹취록을 통해 이번 사태가 박 대통령의 잘못이 아닌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탄핵을 인용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 국민들도 이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