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이날 정기주총을 열고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전무(40)와 권세창 연구센터장(부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임기 만료로 사외이사에서 물러나는 김창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후임으로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한미약품·녹십자, 가족경영 강화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45)이 2012년부터 경영전면에 등장한 가운데 이번에 차남인 임 전무까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한미 오너 1·2세 가족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임 사장과 임 전무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각각 3.59%, 3.13% 보유하고 있어 어느 한쪽으로 승계의 추가 기운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이 당분간 두 아들의 경영능력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는 24일 정기주총을 여는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는 오너 3세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대표이사 등재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의 새로운 사내이사는 아직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과 허 부사장은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삼남으로 현 회장인 허일섭 회장의 조카다. 이들은 각각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2.42%, 2.50%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을 쥔 오너 일가 치고는 보유 지분이 너무 적은 편이다.
반면 허 사장의 작은아버지인 허 회장은 녹십자홀딩스 지분 11.03%를 보유하고 있고 ▲부인(최영아) 0.48% ▲장남(허진성) 0.49% ▲차녀(허진영) 0.26% ▲차남(허진훈 0.44%) 등의 지분까지 합하면 12.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허 부사장이 녹십자홀딩스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대표이사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면 2015년부터 녹십자를 이끌고 있는 허 사장과 함께 지분율이 낮은 약점을 메우면서 허 전 회장의 일가가 경영권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홀딩스는 오는 17일 정기주총을 열고 최근까지 경쟁사인 녹십자를 이끌었던 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임기를 1년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녹십자를 떠났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에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가진 데다 연구개발(R&D) 전문가라는 강점을 가진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업계의 인재확보 경쟁 결과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외에도 임기 만료를 앞둔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류기성 경동제약 사장 등은 오는 24일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실적 따라 배당도 빈익빈 부익부
지난해 상위 제약사의 실적에 큰 변동이 있었던 만큼 배당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총액 6억원)을 실시하고 한미약품은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만큼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1위를 재탈환한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총액 205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녹십자와 종근당도 두둑한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종근당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1400원(66억원), 종근당은 보통주 1주당 900원(총액 84억), 종근당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400원(총액 20억), 녹십자는 보통주 1주당 1250원(총액 142억원)을 현금배당 한다.
오너 2·3세의 경영일선 등판이 가속화된 제약업계가 올해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 주목된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과 허 부사장은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삼남으로 현 회장인 허일섭 회장의 조카다. 이들은 각각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2.42%, 2.50%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을 쥔 오너 일가 치고는 보유 지분이 너무 적은 편이다.
반면 허 사장의 작은아버지인 허 회장은 녹십자홀딩스 지분 11.03%를 보유하고 있고 ▲부인(최영아) 0.48% ▲장남(허진성) 0.49% ▲차녀(허진영) 0.26% ▲차남(허진훈 0.44%) 등의 지분까지 합하면 12.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허 부사장이 녹십자홀딩스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대표이사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면 2015년부터 녹십자를 이끌고 있는 허 사장과 함께 지분율이 낮은 약점을 메우면서 허 전 회장의 일가가 경영권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홀딩스는 오는 17일 정기주총을 열고 최근까지 경쟁사인 녹십자를 이끌었던 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임기를 1년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녹십자를 떠났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에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가진 데다 연구개발(R&D) 전문가라는 강점을 가진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업계의 인재확보 경쟁 결과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외에도 임기 만료를 앞둔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류기성 경동제약 사장 등은 오는 24일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실적 따라 배당도 빈익빈 부익부
지난해 상위 제약사의 실적에 큰 변동이 있었던 만큼 배당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총액 6억원)을 실시하고 한미약품은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만큼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1위를 재탈환한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총액 205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녹십자와 종근당도 두둑한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종근당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1400원(66억원), 종근당은 보통주 1주당 900원(총액 84억), 종근당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400원(총액 20억), 녹십자는 보통주 1주당 1250원(총액 142억원)을 현금배당 한다.
오너 2·3세의 경영일선 등판이 가속화된 제약업계가 올해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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