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정책과 함께 항공사 운항규제가 시작되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공항관계자들이 머리를 모아 의견을 나눴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3월부터 제주를 비롯한 지방공항의 항공여객이 감소세다. 지난 13일 기준 인천을 제외한 7개 국제공항(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의 중국노선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0.5% 감소했다.

특히 제주, 청주, 무안공항은 중국노선 비중이 높아 한국여행 금지령이 길어질수록 여객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 위기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것.
7개국제공항 중국노선 여객수 일별 추이, 단위-명 /자료=한국공항공사 제공

이번 대책회의에서 공사는 전세편 인센티브제를 실시해 지방공항과 동남아, 러시아를 잇는 ‘노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외국인 개별여행객을 위한 현지 홍보 및 마케팅 강화, 공항에서의 개별여행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추진한 대만노선을 개설, 김포공항 국제선을 다양화 한다. 김해 등 기타 국제공항에서도 유럽·일본·동남아로 항공노선을 확장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한다.


아울러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공항면세점과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업계의 공동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각 오는 23일과 29일에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