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은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이 따스한 봄에 적응하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진제공=그린스토어
따스한 봄과 함께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 바로 ‘춘곤증’이다. 피로, 졸음, 나른함, 의욕 저하, 현기증, 소화 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춘곤증. 춘곤증은 봄기운이 완연한 4~5월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난 오후 2~4시 사이에 흔하게 나타난다. ‘봄이니까~’ 라고 넘기기엔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하다. 춘곤증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살펴보자.◆춘곤증은 우리 몸이 봄에 적응하는 과정
춘곤증은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이 따스한 봄에 적응하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추위에 익숙했던 우리 몸의 기능이 변하면서 평소보다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것이다. 특히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 C와 무기질 등 영양소 필요량이 늘어나는데, 영양 상태가 나쁘면 다른 사람보다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 겨울보다 낮의 길이가 길어져 잠자는 시간은 줄어들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신체적 피로감이 늘어나는 것도 한 몫 한다.
◆봄철 활동량 증가에 따라 더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활동량이 많아지면 평소보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 섭취량도 늘어야 한다. 예로 봄철 활발해진 신진대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비타민 섭취량을 3∼5배 정도 늘릴 것을 권한다. 제철 봄나물인 두릅, 냉이, 달래, 미나리 등과 딸기나 키위와 같은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충분히 섭취하면 좋지만 그렇게 하기엔 일상생활이 허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춘곤증 때문에 입맛이 떨어져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면 전반적인 영양 균형이 무너져 피로감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때 적절한 영양제를 섭취하면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종합비타민 섭취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하기
식사가 불규칙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갖추기 어렵다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무기질)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을 섭취하자. 특히 마그네슘, 칼슘, 아연과 같은 미네랄(무기질)이 부족하면 체내 다양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춘곤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비타민도 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춘곤증이 심하다면 종합비타민을 우선 보충하자. 남성과 여성, 시니어로 구분해 비타민과 미네랄 구성을 차별화 한 제품도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B와 C 추가 섭취로 피로 및 스트레스 이겨내기
종합비타민에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지만 단일 비타민 함량은 낮은 편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할 때 소모량이 늘어나는 비타민B와 C는 상황에 따라 추가로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봄철 이직이나 취업 문제로 스트레스가 심해 비타민B의 소모량이 증가하면 신진대사에 활용될 비타민B가 부족해 춘곤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럴 땐 비타민B를 추가로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C는 만성피로와도 연관되는데, 그만큼 피로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소모량이 늘어난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가 어렵고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가 심하다면 비타민C 섭취량을 늘려보자.
◆매우 피곤할 땐 가벼운 낮잠도 도움
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오후에 춘곤증이 심하게 밀려올 수 있다. 이럴 땐 20~30분 정도의 가벼운 낮잠도 도움이 된다. 피곤하다고 너무 긴 시간 낮잠을 자면 야간 수면에 영향을 주므로 30분 내의 짧은 시간을 권한다. 업무 중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도와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 피곤하다고 평소보다 에너지음료나 커피 등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나면 야간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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